1.(龍)이 승천하는 기세: (건괘=乾掛)>:
<<주역(周易)의 건괘(乾掛)는 용(龍)이 승천하는 기세, 왕성한 기운이 넘치는 남성적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이 운세를 단계별로 용(龍)에 비유하고 있다.
2.(잠용: 潛龍)은 덕(德) 곧 연못 깊이 잠복해 있는>
잠용(잠용: 潛龍)은 덕(德)을 쌓으면서 때를 기다린다. 그런 다음 땅위로 올라와 자신을 드러내는 용(견용 見龍)이 되면 비로소 덕 (德)을 만천하에 펴 훌륭한 군주(君主)의 신임을 받게 된다.
3. (비룡 飛龍) : 제왕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계는 하늘을 힘차게 나는 용(비룡 飛龍)이다. 이것은 본 괘(掛)의 극치로서 제왕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덕(德)을 갖추었으므로 훌륭한 신하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보필한다.
4. (승천(昇天)한 용(龍)이 항룡(亢龍)이다.
절정의 경지에 이른 용(龍)이 항룡(亢龍)이다. 승천(昇天)한 용 (龍)인 셈이다. 하지만 물극즉반<物極則反-만물이 극(極)에 차면 기우는 법>, 달도 차면 기운다고 하지 않았는가.
◆'항룡(亢龍)'에 대한 공자(孔子)의 해석은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
곧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교만하여 민심을 잃게 되며, 남을 무시하므로 보필도 받을 수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항룡(亢龍) 에 이르면 후회(後悔)하기 십상이니 이것이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것이다.
물론 항룡유회(亢龍有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교만과 무시보다
덕을 쌓고 처신을 바르게 함으로써 잃었던 민심(民心)을 회복하는
길 뿐이다.
요컨대 건괘(乾掛)는 우리에게 변화에 순응할 것과 겸손을 잃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 말 한국을 飛龍(비룡)에 비유한 일본인들이 있었다.
너무 과한 칭찬이 아닌가 생각하였는데, 결국 한국은 일본도
두려워 하는 발전을 해냈다.
2011년 한국은 180여 개 나라 가운데 삶의 질이 15등으로 평가
되었으나(UNDP 통계), 가장 불만이 많은 국민으로 꼽히기도 하였다.
2030 세대를 세계최고의 학력집단으로 키워냈더니 이들이 거짓선동
에 속아넘어가는 데도 1등이다.
미래 세대가,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敵에 대한 정의감이 부족하고,
고마워 하는 마음이 약한 만큼 공짜를 좋아한다. 베스트셀러에 오르
는 책들중엔 저질이 많고, 모국어는 욕설 투성이에 암호화되었다.
국민교양의 수준이 나라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볼 때 2012년의 한국
은 피크타임을 찍고 亢龍처럼 내려가는 단계가 아닌가 걱정된다.
낭비적 복지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리스꼴이 날 것이 분명한데도 여당 야당 가리지 않고 그 길을 달려가자고 국민들을 선동한다.
그리스엔 북한이 없지만 한국엔 敵이 있다.
자유통일을 향하여 갈 길이 먼데 모래주머니를 못 채워
안달이 난 언론, 정치인, 학자들이 너무나 많다.
'항룡유회' 증상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오만이다.
유식한 오만도 벌을 받는데 한국엔 무식한 오만,
즉 배운 無識者들이 많다.
2012년엔 집집마다 亢龍有悔(항룡유회)라는 글을 써 붙여놓고
오만과 선동을 경계하여야겠다.
겸손은 고귀함보다 더 고귀하다.
자신을 낮추어야 더 높게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