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날 ▶
헤르만 헤세
|
숲이 금빛으로 불타고 있다.
상냥한 그이와 함께
여러 번 나란히 걷던 이 길을
나는 혼자서 걸어간다.
이런 화창한 날엔
오랜 동안 품고 있던
행복과 괴로움이
향기 속으로, 먼 풍경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풀을 태우는 연기 속에서
농부의 아이들이 껑충거린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노래를 시작한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독일에서 태어나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시 부분으로 괴테상을 받았다. 시인이며 소설가이고 화가이기도 한 그의 대표작은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삿다르타>, <황야의 늑대> 등이 있다.그의 주요 주제는 인간의본질적인 정신을 찾기 위해 문명의 기존 양식들을 벗어나 인간을 다루고 있다. 자기 인식을 호소하고 동양의 신비주의를 찬양했으며, 사후에 영어권 젊은이의 우상이 되었다.
= 구름과빛 옮김 =
'그룹명 > 나의 연습방-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석사-안내판 (0) | 2013.10.31 |
---|---|
하늘은 높고 무등산은 오색 단풍으로 (0) | 2013.10.31 |
헤르만 헤세-가을날 (0) | 2013.10.31 |
촛대바위 (0) | 2013.10.31 |
남편따라 저승 가보니 (0) | 201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