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壬辰年 黑龍의 해를 마지하며,,,
이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글자 그대로 多事多難했던 懸針煞의 해인 가고, 壬辰年이 밝아 왔다.
본디 自然에서 가고 오고가 어디 있겠는가 만은 부질없는 人間들이 공연히
"한 해가저물고 또 한 해가 밝아온다"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이다.
自然의 理致가 그렇기에 모두 다 부질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大多數의 一般人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뿌듯함보다 아쉬움이 크게 남기 마련이다. 한해를 돌아다보면
얻은 것 보다는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게 없기 때문이리라, 생각만 있었지 의욕도
행동도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 이다.
丘(孔子)가 말한 소위 '先行奇言'을 실천해야만 하는데 凡人들은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自己와의 約束이든, 남과 의 約束이든, 말을 했으면 實踐해야만 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매듭을 지어야만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하는 게 張三李四로 대변되는
凡夫들의 人生이 아닐까 한다.
今年은 龍의 해다. 그것도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黑龍의 해다.
12地支상 龍의 해는 매 12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지만, 黑龍의 해는 六十甲子의
循環週期에 따라 서 매 60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 六十甲子를 構成하는 十二地支
卽 쥐(子)부터 돼지(亥) 까지의 12가지 짐승을 상징하는 12地支 중 유일하게
實物이 없는 상상 속의 動物은 龍밖에 없다 .
기린(麒麟)·봉황(鳳凰)·거북(龜)과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불려온 상상적 動物인
龍은 古代 이집트, 바빌로니아, 印度, 中國 등 이른바 文明의 발상지 어디에서나
이미 오래 전부터 상상되어온 동물로서 神話나 傳說의 중요한 제재로 등장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민간신앙의 대상으로서도 큰 몫을 차지해왔다. 이 같은 龍에
관한 최초의 구체적이면서도 공식적인 기록은 중국 魏나라 장읍이 지은
'廣雅翼條'에 나온다. 그는 '廣雅翼條'에서 이르기를 “龍은 인충(鱗蟲) 중의
우두머리(長)로서 그 모양은 다른 짐승들과 아홉 가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즉, 낙타의 머리(駝頭)와 비슷하고, 사슴의 뿔(鹿角), 토끼의 눈(兎眼),
소의 귀(牛耳), 뱀의 목덜미(蛇項), 큰 조개의 배(蜃腹), 잉어의 비늘(鯉鱗),
매의 발톱(鷹爪), 호랑이의 발(虎掌)과 비슷하다. 아홉 가지 모습 중에는
9·9 양수(陽數)인 81개의 비늘이 있고, 그 소리는 구리로 만든 쟁반(銅盤)을 울리는
소리와 같고, 입 주위에는 긴 수염이 있고, 턱 밑에는 명주(明珠)가 있고, 목
아래에는 거꾸로 박힌 비늘(逆鱗)이 있으며, 머리 위에는 박산(博山 : 공작꼬리
무늬같이 생긴 용이 지닌 보물)이 있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각 動物이 가지는 最高의 武器를 모두 갖춘 것으로 상상된 龍은 그 조화
능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믿어져왔으며, 특히 물과 깊은 관계를 지닌
수신(水神)으로 信仰되어 왔다.
그래서 “龍은 물에서 낳으며, 그 색깔은 오색(五色)을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조화능력이 있는神이다. 작아지고자 하면 번데기처럼 작아질 수도 있고,
커지고자 하면 천하를 덮을 만큼 커질 수도 있다
龍은 높이 오르고자 하면 구름 위로 치솟을 수 있고, 아래로 들어가고자
하면 깊은 샘 속으로 잠길 수도 있는 변화무일(變化無日)하고 상하무시
(上下無時)한 神이다.”(管子 水地篇)라고 설명되기도 하였다. 즉 기린의
얼굴(麒麟顔)·, 낙타의 머리(駝頭), 사슴의 뿔(鹿角), 소의 귀(牛耳), 토끼의
눈(兎眼), 뱀의 목덜미(蛇項) 큰 조개의 배(蜃腹 잉어의 비늘(鯉鱗) 매의
발톱(鷹爪) 호랑이의 발바닥(虎掌) 등 아홉 가지 짐승을 부분 조합한 모습을
하고 있기에 아홉 가지 동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용은 하늘(天)과 뭍(地)과 물속(水)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고로 造化無雙한 變化를 상징한다고 하여 龍의 해에는 유난히 變化가 많다고
하였다.
사실 지난 記錄들을 살펴보면, 龍의 해에는 變化가 참으로 많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북방 水를 뜻하는 黑龍의 해인 壬辰年에는 國家的으로 엄청난
試鍊과 變化를 겪었다.
멀리 420년 전의 1592년에는 우리 民族 最大의 悲劇이라는 壬辰倭亂이
일어났었고, 가까이는 60년 전인 1952년 壬辰年에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싸운 민족상잔의 悲劇이라는 6.25 動亂 중 미군 참전에 대한 中共軍의
反擊參戰으로 6.25戰爭 3년 중 가장 치열한 戰鬪가 벌어지면서 상호 밀고
밀리는 지루한 싸움 끝에 세계 제2차 대전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단일
戰爭으로는 最高라는 數十萬의 死傷者를 내었는데, 그 還甲 해가 바로
올해인 2012년 壬辰年-黑龍의 해 이다.
여기에다 壬辰年인 올해에는 밑도 끝도 없이 나도는 2012년 終末論까지 떠돌고
있어 社會 雰圍氣가 뒤숭숭하기까지 하다.
올해에는 閏달이 들었다.
三月 甲辰月 다음에 閏三月 甲辰月이 들어오니 黑龍한 마리에 靑龍 세 마리가 서로
뒤엉켜 싸우는 해라고 하였다.
易學을 했다는 일부 好事家(소위 周易의 大家라는 大山 김석진의 문하생인 경기문화재연구원 전문위원인 최정준 박사 등)는 이를 두고 '雙龍際會'라서 좋다고들 풀이
(그는 "임진년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같은 壬辰年이라도 運勢의 큰 주기에
따라 吉凶이 갈린다." 고 하면서 "올해는 경천동지할 변고가 있었던 다른 해와는
달리 그동안 미뤄왔던 대사를 치루기 좋은 해다"라고 풀이)하지만, 이는 還甲을
맞는 黑龍이 어떻게 天地造化를 부릴지는 두고 보아야 알 일이다.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의 올해 정치일정들을 살펴보면, 國內는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 있고, 미국과 러시아, 불란서는 대통령선거가 있으며, 중국은 정치
지도자가 후진타오에서 시진 핑으로 바뀔 예정이고, 영국에서는 인류의
축제라는 런던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어, 단순히 이들 사실만 들어다 보아도
올해에는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五運六氣로 다가올 올해는, 丁壬合木(淫亂之合)하고 辰戌太陽寒水하니
무덥고습한 바람(태풍과 해일 등)과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겨울에는
찬 눈비로 고생할 것인 바, 신경통 고혈압, 관절염, 신장병, 해수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해가 될 것이고, 눈병이 유행할 것이며, 조류 독감 등이 기승을 부릴
運氣라 할 수 있다.
南北關係는 겉으로는 바람난 男女같이 보이겠지만 속으로 공포가 등줄기를 타고
흐를 테니 휴전선, 서해5도, 속초, 간성 등지에 사시는 사람들은 조심하시라.
모진나무 밑의 벼락과 비바람을 피 할 수 없을 테니. 만약 신문지상에 나와 있는
김정은의 사주가 실제사주와 맞는다면, 북한체제와 그 통송예정자인 어린 나이의 김정은은 學者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安定을 유지하면서 건재 하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상당한 혼란과 군부구테타 등에 의한 내분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는 체제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周易大家들은 내다보았다.
서민들은 추운 한겨울 같은 한 해를 보내야만 될 것이라고 내어다 보았다,,,
이합집산의 선거바람, 기업/금융권 간의 뱅크럽 등으로 인한 이합집산의
짝짓기 바람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바람'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래저래 참 혼란한 한 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모두들 정신을 바짝 차려서 중심을 잘 다잡고 다가오는 거대한 풍랑을 헤쳐가야
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참으로 걱정되는 壬辰年을 바라보면서 錯雜한 심정이지만,
지금껏 잘 \헤쳐 왔으니 이번에도 잘 혜쳐나가리라고 믿으며, 우리민족의
강인성에 기대를 걸어 볼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밟혀도 밟혀도 다시 살아나는 질경이 같았던, 또 밟힐수록 살아남았던 우리민족의
雜草같은 民族 性에 다시 한 번 期待 해 본다.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올해에는 한반도에 큰 變化가 예상되는데,
여기에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 있기에 우리 모두의 숙원을 해결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
2012. 壬辰 黑龍의해 元旦.
雲光 小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