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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여정에 서서 - 조이풀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는데 지나 온 일들은 기억속에 아득하여라 의식과 무의식 속에 쏟아 놓은 그 많은 말들... 성난 사자처럼 몰려와 씨름하던 크고 작은 일들... 나를 사로잡았던 그 많은 생각들... 나의 눈물과 웃음,.. 나의 땀은 지금 어디서 무슨 열매를 맺고 있는지... 시린 가슴 주체하지 못해 뒤척이던 밤도 희열과 감동으로 가슴 떨리던 시간도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던 인고의 시간도 지금 생각해 보니 모두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네 지나온 발자취 어지러웠지만 내 삶의 모든 순간에 동행하신 님이 계셨기에 나 오늘 여기에 서있네 이제 남은 날 동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신실하신 님의 약속 가슴에 품고 나의 님이 기다리시는 저 본향을 향해 한걸음 또 한걸음 묵묵히 걸어가리라.

출처 : 우받세불로컴

글쓴이 : 靑祿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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